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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 향기와 586에 대한 단상

백왕순 통일의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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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신문
기사입력 2021-06-16

 

▲ 밤꽃 향기가 순수했던 청년시절을 더욱 그립게 한다.

 

[분당신문] 나는 6월에 피는 밤꽃 향기를 맡으면 떠오르는 추억이 있다. 농촌활동이다. 대학시절 1학기 기말고사를 마치면, 충북 괴산으로 농활을 떠났다. 그때 밤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진한 향기가 자욱했다. 

 

시골에서 자란 나에게 농활은 쉬운 일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했다. 하지만 모두 농민해방과 독재타도를 위해 잘 버텼다. 그 시절 우리는 열심히 살았다. 그동안 민주화와 정보화 시대를 이끌면서 사회적 자리도 잡고 경제적 성과도 이루어냈다. 물론 개별적 차이도 많지만 …

 

이제 세월이 흘러 35년이 지난 지금, 세상은 엄청난 속도로 바뀌고 있다. 문명사적 전환이다. 586이 가지고 있는 과거 세계관으로는 더이상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없다. 아니, 적폐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정치권에 있는 586은 더욱 그렇다.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 나는 선이고, 너는 악이다. 나는 민주, 너는 독재’라는 이분법적 세계관과 흑백논리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나도 옳고, 너도 옳다. 너와나는 생각이 다를 뿐이다.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해야 한다. 여야가 협력해야 한다. 

 

여러개의 조각들이 모며 하나의 그림을 만드는 모자이크처럼, 각자가 주인으로 참여해 공동체를 만드는 모자이크 민주주의, 모자이크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제 586은 마음속의 미움과 증오를 버려야 한다. 대척점에 있는 상대가 바뀌지 않았다는 핑계를 삼으면 안된다. 혹여, 나의 것을 잃을까봐 두려워하는 미움과 증오라면 더욱 빨리 버려야 한다. 개인이나 가족, 집단의 이익보다 공동체와 나라를 먼저 생각했던 초심으로 돌아가자.

 

밤꽃 향기가 순수했던 청년시절을 더욱 그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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