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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4기 3년, 이재정 교육감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이 미래교육을 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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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교육전문논설위원
기사입력 2021-07-26

- 경기교육은 모든 학교가 혁신학교가 될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아

- 꿈의학교는 실패를 두려워 않고 당찬 도전을 이어온  아이들이 일군 결과

- 고정된 공간과 프로그램 벗어난 미래와 진로를 위한 새로운 제2캠퍼스 준비

 

▲ 이재정 교육감이 민선4기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분당신문] 2018년 7월 시작한 민선 4기도 3년이 흘렀다. 경기교육 지난 3년은 교육 중심을 ‘학생’으로 바꾸는 대전환의 시간이었다. 오늘의 경기교육이 ‘교육다운 교육’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힘은 혁신학교와 혁신교육, 현장 선생님들의 열정이었다. 혁신교육을 이끌어 오신 선생님, 학생, 이를 지원해 주신 학부모께 감사드린다. 

 

1. 혁신학교, 혁신교육의 성장에 대한 소감은?

 

혁신학교는 학교구성원들이 자율성을 바탕으로 학생 성장과 변화에 초점을 두며 교육을 총체적 관점에서 바라본다. 성과를 수치화하거나 단기 성과에 얽매이지 않으며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교직원이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전문적 학습공동체 속에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 

 

2009년 13개 학교에서 시작한 혁신학교는 지난 11년 동안 성장과 발전, 진화를 거듭해 왔다. 올해 도내 초중고 2천446교 가운데 혁신학교는 전체 학교 38.1%인 931교로 늘어났으며, 2016년부터 시작한 혁신공감학교 1천508교를 포함하면 전체 학교의 99.7%에 달한다.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도내 학교들은 공공성을 기반으로 학교문화를 바꿔왔다. 또 아이들이 저마다 동기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고, 교육 방향을 공유해 더불어 성장했으며, 학교자치, 학교민주주의, 교육자치를 이끌어 왔다.

 

열정과 노력으로 하나 된 교사, 그리고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해 온 학생들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2천165개 혁신학교 가운데 43%를 차지하는 경기 혁신교육의 주인공이다. 

 

경기교육을 바꾸는 힘은 지금도, 앞으로도 학생들의 생각과 자발적 열정이다. 이 열정을 양분 삼아 임기 중에 모든 학교가 혁신학교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경기교육은 앞으로 모든 학교가 혁신학교가 될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

 

▲ 이번 기자회견을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혹자는 미래세대를 키우는 교육을부동산 시세나 시험 결과같은 줄세우기식 잣대로만 이야기한다. 그러나, 교육은 오늘 빛나지 않는다고 내버리지 않으며 오늘 빛난다고 멈추지 않아야 하는 일, 사람을 키우는 귀하고 소중한 일이다. 

 

나무와 나뭇잎에 제한된 시선을 크게 키워 숲과 산을 아우르는 길, 바로 혁신학교이며 혁신교육이다. 

 

2. 학교 밖 학교, ‘꿈의학교’와 ‘꿈의대학’은 무엇인가? 

 

혁신학교가 민주적 학교문화와 학생중심 수업으로 교육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동안 엄청난 속도로 변하는 세상은 다시 낯설게 다가왔다.

 

순식간에 세계 기준과 일상을 바꿔 버린 감염병 상황, 지구 온도 상승이 가져온 갖가지 이상기후, 과학기술이 가져오는 예상치 못한 사회변화와 인구급감까지 실로 인류 전체가 ‘위기’를 온몸으로 맞닥뜨리고 있다.

 

이렇게 미래세대가 풀어야 하는 내일의 문제는 오늘 우리가 대신할 수도, 예견해 미리 준비하기도 어렵다. 상황 전체를 새롭게 인식하고, 공동 논의를 통해 창의적 방법을 찾아 다양한 각도로 접근해 나가야 한다. 

 

국가교육과정이 수업시간, 교과서, 내용, 방법, 과정까지 모두 정해진 법과 제도 안에서 이뤄지는 교육이라면 ‘꿈의학교’는 ‘학교 밖 학교’이며 틀이 없다.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것을 찾아 기획하고 실천하며, 서로 다른 연령대가 더불어 나누는 과정에서 민주시민, 통일시민,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마을 학교이다. ‘생명’을 철학적 바탕에 두고, 학생들이 배움의 주체로서 자유롭게 상상하고 무한히 꿈꾸며 만들어가는 학교다.

 

2015년 209개로 시작한 꿈의학교가 올해는 2천63개가 됐다. 운영 7년 차인 올해는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가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보다 더 많아졌다. 2017년 88개 대학이 참여해 시작한 ‘꿈의대학’ 은 올해 95개 대학, 27개 기관이 함께하고 있다.

 

혁신학교와 꿈의학교가 틀의 유무라는 차이 때문에 서로 다른 두 가지처럼 보이지만 혁신학교와 꿈의학교가 추구하는 가치는 다르지 않다. 단 한 명이라도 자신을 발견하고 변화를 경험하며, 무언가를 느끼고 얻었다면 그것이 모두 성공이다. 

 

▲ 미래학교의 중심을 혁신학교에 두고 마을학교, 통합학교, 제2캠퍼스 등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현장 선생님의 헌신과 열정이 혁신학교 성장을 이끌었다면 꿈의학교 성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당찬 도전을 이어온 우리 아이들이 일군 결과다. 경기교육이 경계를 허물고 틀 밖으로 내디뎌 만든 새길, 꿈의학교가 곧 미래교육이다. 

 

3. 혁신학교가 미래교육을 이끌어 가는 중요한 역할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공교육 혁신을 이끈 혁신학교와 혁신교육, 그리고 틀이 없는 학교 ‘꿈의학교’는  미래학교의 심장이고, 미래교육으로 향하는 엔진이다.

 

코로나로 급격하게 받아들인 교육환경은 학생을 결대로 기르는 학생중심 개별화 교육을 향해 과거 교육 체제와 단절하고 혁신을 넘어 혁명을 이뤄야 한다. 학교 밖이 아니라 우리나라 교육제도 안에서도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 2022 개정교육과정 시행과 더불어 대입제도개혁 논의도 본격화해야 한다. 

 

교육혁명을 넘어 미래교육으로 향하는 논의 중심에 공공성을 바탕으로 민주와 협업을 통한 도전이 있으며, 이것이 곧 혁신학교와 꿈의학교가 만들어 온 길이라 확신한다. 

 

12년 전 시작된 ‘혁신교육’의 큰 줄기는 이제 ‘미래교육’의 다양한 모습으로 뻗어가고 있다. 온 마을이 교육 내용이자 자원이고, 교육공간이며, 마을 사람 모두가 교사인 마을학교는 지역별 몽실학교와 꿈의학교, 꿈의대학으로 자리를 잡았다.

 

학교급별 단절된 교육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초중, 중고, 초중고 통합운영학교가 수원, 의왕과 부천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학교 흐름의 새로운 변화는 ‘시흥 군서미래국제학교’와 ‘안성 신나는 학교’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제 학교가 어떻게 어디까지 변할지를 고민하며 제2캠퍼스를 준비하고 있다. 제2캠퍼스는 고정된 공간과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학생마다 자신의 미래와 진로를 위한 동기를 스스로 발견하도록 돕는 새로운 교육활동 장소다. 

 

제2캠퍼스는 학생들이 다른 캠퍼스에서 5박 6일간 머물면서 정규수업은 온라인으로 하고 지역 주변을 교육 공간으로 삼아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자율교육과정 실현 공간이다. 제2캠퍼스는 코로나19 이후 8대 체험학습과 어우러져 교육과정을 새롭게 열어나갈 것이다. 

 

2021년 시작하는 제2캠퍼스는 이천 백록학교, 경기도학생교육원, 경기평화교육연수원이며, 다른 지역에서도 교육지도를 그리며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역별 폐교와 직속기관을 적극 활용하고, 성지초등학교 별관에 2019년 5월 개원한 경기학교예술창작소와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올해 3월 개원한 경기학생스포츠센터처럼 지자체와 활발히 논의해 제2캠퍼스를 확장해 갈 계획이다. 

 

▲ 지난 3년은 교육 중심을 '학생'으로 바꾸는 대전환의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제2캠퍼스는 학교 틀이 없는 또 다른 학교다. 미래학교, 미래교육의 한 모습이기도 하다. 지역마다 만들어 갈 제2캠퍼스는 더욱 새로울 것이다. 학교와 제2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삶의 동기를 발견하고, 진로와 적성을 탐색하면서 미래를 주도적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미래교육과 또 다른 미래학교를 다양하게 만들어가겠다.

 

4. 남은 1년, 약속과 진행 과제를 꼼꼼히 살펴야 할 시간으로 우선  순위를 정한다면?

 

이제 남은 시간, 다시 한번 뜻을 모아 ‘처음처럼’ 출발하겠다. 2014년 7월 제3기 주민 직선 경기도교육감을 시작해 오늘까지 이어온 수많은 도전과 그 과정들을 짚어보고 교육혁신으로 미래학교와 미래교육의 기반을 만들겠다.

 

첫째, 수면시간이 늘어나 수업집중도가 높아지고 아침 결식 학생을 줄인 9시 등교는 학생중심 경기교육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겠다.

 

둘째, 2014년 9월 폐지한 ‘상벌점제’는 시행 후 종단연구를 통해 학교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마련하는 ‘학교생활인권규정’으로 자율과 성장, 관계 회복중심 생활교육을 더욱 확산해 가겠다.

 

셋째, ‘자율’임에도 학생이 선택할 수 없었던 ‘야간자율학습’은 학생 자율성을 침해하거나 비교육적 운영 방식을 금지하고 학교장 재량으로 학교구성원 의견을 수렴해 학교 도서관 등 학습 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임기 내 진행중인 과제를 꼼꼼히 챙기겠다. 안성 신나는학교를 2022년 열 것이며, 신설학교는 교육부와 협력해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며, 통합운영학교는 미래학교로, 그리고 제도로 정착시켜 가겠다.

 

교원연수체계를 새롭게 마련하고, 광교에 경기도교육청 새 청사를 2022년 10월 준공하겠다. 그리고,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업무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 나가며, 클라우드 기반 업무협업시스템을 8월부터 시범 운영해 종이 없는 사무실과 업무 간소화를 통해 능률을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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